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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를 처음 잡은 건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 손을 잡고 간 선상 낚시였습니다. 그때의 감성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후 수많은 계절과 포인트를 지나오며, 특히 ‘남해 바다의 숨은 보물’이라 불리는 거금도 붉바리 낚시에 매료되어 수년째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고 꾸준히 연구해 온 붉바리 낚시의 생태, 낚시법, 채비, 채비 비용, 그리고 거금도 붉바리 포인트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목차
- 붉바리란? – 생태와 특징
- 붉바리와 유사 어종 생태계
- 거금도 붉바리 낚시 시즌 및 특징
- 붉바리 낚시 방법 (갯바위 & 선상)
- 채비 구성 및 비용
- 거금도 붉바리 명당 포인트
- 현장에서 느낀 꿀팁과 주의사항
- 마무리
1. 붉바리란? – 생태와 특징
붉바리는 바리과 어종으로, 정식 명칭은 자바리 또는 고등어바리(Epinephelus moara)입니다.
- 서식지: 남해, 제주, 특히 고흥 거금도 연안 암반지대
- 특징: 몸집이 튼튼하고, 50~70cm 이상 대물 개체도 자주 낚입니다.
- 성질: 바위틈에 몸을 숨기며, 공격적이며 먹이활동은 야간에 활발합니다.
2. 붉바리와 유사 어종 생태계
붉바리는 몇몇 바리과 어종과 혼동되기 쉬워요. 주요 유사 어종을 비교해 볼게요:
어종명특징북바리와 차이
능성어 | 무늬 있는 황갈색 | 북바리는 진한 갈색 단색 |
다금바리 | 고급 어종, 제주 주서식 | 체형이 더 넓고 둥글며 고가 횟감 |
쏨뱅이 | 소형, 무늬 뚜렷 | 크기 작고 공격성이 덜함 |
자바리 | 북바리의 별칭 | 동일 종으로 불리기도 함 |
이처럼 붉바리는 유사 어종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낚시법은 꽤 다릅니다. 무엇보다 붉바리는 단단한 손맛이 매력 포인트죠.
3. 거금도 붉바리 낚시 시즌 및 특징
- 최적 시즌: 6월~10월
- 시간대: 해질 무렵~새벽 3시까지
- 날씨 조건: 흐림 + 약간의 파도 있을 때 활성이 좋음
- 물때: 사리 전후, 간조 직후 유속이 완만할 때 피딩이 집중됨
4. 붉바리 낚시 방법 (선상 vs 갯바위)
✅ 갯바위 낚시
- 위치 선정: 깊은 수심 + 암반지대 필수
- 낚시법: 바닥층 직공 or 반유동
- 미끼: 살아있는 전갱이 or 꽁치 토막
✅ 선상 낚시
- 수심 15~30m 이상 공략
- 리프트 앤 폴 액션으로 입질 유도
- 장점: 대형 개체 확률 높음
5. 채비 구성 및 비용
구성품추천 제품가격대
낚싯대 | 2호 이상 갯바위 로드 (3.9m 이상) | 20~30만 원 |
릴 | 4000~6000번 스피닝릴 | 15~25만 원 |
원줄 | 합사 3호 이상 | 2만 원 내외 |
목줄 | 카본 5~6호 | 1~2만 원 |
바늘 | 감성돔 바늘 9~11호 or 오징어 바늘 | 5천 원 |
봉돌 | 15~30호 | 3천~5천 원 |
미끼 | 전갱이, 꽁치, 정어리, 생(生)새우 등 | 회당 1만 원 내외 |
💸 총 예상비용: 기본 장비 세트 기준 40만 원 내외 (초보 기준)
고급 장비까지 포함하면 70만 원 이상 투자도 무난합니다.
6. 거금도 붉바리 명당 포인트
1. 육상 포인트
- 성치리 일대 갯바위: 깊은 수심과 조류 흐름이 강함
- 궁전항 주변 방파제: 야간 전등가 설치 후 집중 피딩
- 월포~옥룡 사이 암반 지대: 야간 숨어 있는 대형급 기대 가능
2. 선상 포인트
- 상하죽도 인근 해역
- 연홍도 북쪽 암초대
- 대천항 앞 깊은 암반 해역
🧭 거금도 낚싯배 예약 시 ‘붉바리 전문’ 출조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7. 현장에서 느낀 꿀팁과 주의사항
- 1. 조용함이 생명: 붉바리는 예민해서 발소리, 진동에 예민합니다. 조심히 이동해야 해요.
- 2. 입질은 예고 없이: 찌가 움직이지 않아도 봉돌 느낌 변화에 집중해야 합니다.
- 3. 바늘 걸림 주의: 바위틈으로 파고들면 줄 터집니다. 드랙 조정 필수!
- 4. 손맛보다 신속 랜딩: 큰 놈일수록 힘이 세니, 길게 끌면 놓치기 쉽습니다.
- 5. 미끼 교체 주기: 생미끼는 냄새가 금방 빠지니 10~15분 간격으로 교체하세요.
8. 마무리
거금도에서의 붉바리 낚시는 단순한 취미를 넘은 낚시꾼들의 로망입니다. 생태를 이해하고, 맞춤 채비를 준비하며, 포인트를 공략하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낚시’가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번 시즌, 거금도로 떠나 짜릿한 손맛과 감동적인 새벽을 경험해 보세요. 조용한 밤바다에서 ‘훅’ 하고 낚싯대를 당기는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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